상단영역

본문영역

국토교통부, 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

흐름 관리 가능 국제선 항공편 31% 증가

  • Editor. 최규현 기자
  • 입력 2024.03.17 14:25
  • 수정 2024.03.18 04:17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317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동남아시아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AMNAC)에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구성된 ‘AMNAC’는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 교통 흐름을 관리조정하는 국가 간 협력체다.

회원사는 중국,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총 11개 국가다.

이번 협력체 가입에 따라 국토부는 동남아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현재 시간분리 기법을 항공편에 적용해 각 국가별로 관제기관이 요구하는 항공 기간 간격을 모두 준수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동일 시간대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가 많을 경우, 국가별 시간 간격을 준수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AMNAC 가입으로 동남아 항공편에 목적공항 도착시간 배정 기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간분리 기법과 목적공항 도착시간 배정 기법 /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시간분리 기법과 목적공항 도착시간 배정 기법 /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목적공항 도착시간 배정 기법은 항공교통흐름 관리기관에서 도착공항과 공역의 상황을 판단해 최적화한 이륙시간을 산출해 항공기 출발을 허가하는 방법으로 시간분리 기법 대비 항공기 지연이 크게 줄어든다.

국토부가 지난 20238월부터 베트남 항공 당국과 협력해 항공교통흐름 관리기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결과 다낭행 항공기의 평균 지상 지연 시간이 7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를 밝혔다.

기존 지상지연 시간이 1대당 평균 11분이었다면 기법 변경 후에는 평균 3분으로 줄였고 항공기 연료 소모를 연간 14,500만원 절약했다.

AMNAC 회원국을 오가는 우리나라 국제선 항공편은 전체의 31.1% 수준이다.

기존에도 우리나라와 항공교통흐름 협력을 맺어왔던 중국(23.1%), 일본(22.4%)의 항공편을 합치면 앞으로 전체 76.6% 이상의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흐름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이윤상 실장은 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은 우리나라 항공 외교의 또 하나의 성과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과 국적 항공사에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긴스타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